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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YDO 날짜 : 2013-08-29 (목) 12:01 조회 : 3288


'클래식 첫경험' 농어촌 청소년 200명… 금난새와 함께 오케스트라에 꿈을 심다


지난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청소년 희망 오케스트라(Korea Young Dream Orchestra·이하 KYDO) 연주회는 이른바 한국형 '엘 시스테마'의 가능 여부를 판단할 좋은 기회였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공연은 농어촌 청소년을 위한 재능 기부활동의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문화적으로 소외된 20개 농어촌 지역에서 선발된 초·중·고등학생 200명과의 만남을 통해 소외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살리고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알려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드보르작 '교향곡 8번 G장조' 등 난도 높은 곡의 연주를 통해 일사불란한 팀워크를 보여준 청소년 희망 오케스트라는 공연 전 4박 5일간 합숙 훈련을 통해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금난새 KYDO 예술감독은 클래식을 한국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써 온 음악인으로 유명하다. 공연 전날 연습이 끝나고 만난 금 감독은 장시간의 연습으로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그는 "KYDO와 같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기르는 일이야말로 우리 음악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우리의 음악교육이 세계적인 연주자가 되느냐 안 되느냐 같은 개인의 발전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이제는 음악이 우리 생활 속에서 먼저 자리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각기 다른 작은 도시에서 모인 어린 학생들이 혼자가 아닌 남과 함께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크게는 음악이라는 공통어를 가지고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개인의 보람을 넘어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 같아 굉장히 기쁩니다."

최근 농어촌에서는 맞춤형 재능기부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 감독은 지금도 전국을 돌면서 강사 교육 및 오케스트라 음악교실 등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재능기부는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남을 배려하는 점을 가르치는데 인색하다는 겁니다. 자기 것 외 공공의 사회적인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면 그런 경직된 부분을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이대별로 교육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세대가 음악을 통해서 서로 협력하고 친구가 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대학생과 청소년, 도시와 농촌이 다양한 문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게 될 겁니다."

그는 "내년에는 아이들 1,000명을 모아 대규모 실외 공연을 해볼까 한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이런 작은 희망을 계속 품을 수 있다는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서는 KYDO-US(재미한인 청소년), KYDO-CHINA(재중한인 청소년)도 함께해 국내 농어촌 청소년들과 우의를 나누었다. 특히 KYDO-US는 재능기부활동의 목적으로 별도의 일정을 통해 강원도 화천을 방문했다. KYDO-US 이영신 단장은 "2012년 충북 단양군 매포읍을 방문해 재능기부활동을 펼친 후 반응이 좋아 한국 내 여러 지역에서 초청 연락이 왔었다"며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재미청소년들에게 안보의식을 높여주고자 북한과 가까운 화천을 찾았다"고 말했다.

KYDO-US 단원들은 화천의 청소년들과 만나 1:1 형식의 재능기부활동, 현지 문화체험은 물론 화천 농어촌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을 음악회를 열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성인가요메들리를 연주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화천 주민들과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KYDO 공연에 참여한 농어촌 학생 대부분은 따로 개인지도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에 클래식 음악에 대해 익숙지 않았다. 그러나 공연 전 합숙에 참여한 학생들이 가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어느 누구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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